김광석이 노래한 "이등병의 편지"에 나오는 소절이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군입대란 현실의 벽이 젊은 혈기를 어김없이 가두지만,
그 사실이 많은 좌절과 단절을 가져다 두지만,
가장 밑바닥에 서있는 이등병의
그 진한 슬픔과 아쉬움 속에서
마지막 먹는 마음,
현실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심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어디 살다보면
우리가 갇히게 되는 벽들이
이등병의 그 벽들 뿐일까.
새로이 만나는 현실 속에서
늘 우리는 이등병이다.
열거하기 벅찰정도로 우리를 가두는 요소는 많고
거부하고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라고.
좌절이 우리를 눌러도
성공의 영광이 달콤해도
안일함으로 일상이 물들어도
우리는 감사하고 다시 꿈을 꾸어야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고
언제 다시 올지 못 올지 알수 없은
이 생을 위해
생의 한 마디 한마디 마다 노래해야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우리 생의 소중한 꿈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