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로그인

 

 

총 게시물 416건, 최근 0 건
   
[2008년]

가슴에 산을 담고

글쓴이 : 유로제다 날짜 : 2008-11-26 (수) 21:45 조회 : 4815
오늘 문득 산이 눈에 들어 온다.
 
사람이 사는 인가나 흔적이 없는
산 능선과  빼곡히 서있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
그 사이로 흐르는 공기에서
살아 있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산에 미쳐
아이가 엄마품을 파고 들듯
산으로 산으로 파고 드는 사람들을 끄는 것도
저 산의 저 산기운이리라.
 
저 기운 온몸으로 받아
하늘 뻗치는 기백으로
세상을 맘껏 휘젓고 살아 보겠노라
산을 내려와 세상속을 뛰어 들곤 하지만
대게
세월이라는 무게와 세상 사는 굴레에 눌리고 묶여
어느새
기운 무성하던 산짐승은 힘겨운 길짐승이 되고 만다.
 
그래서 있는 말이
비산비야 비성 비속(非山非野 非聖非俗)이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곳에
너무 성스럽지도 너무 세속적이지도 않게
하라 하는 말이다.
 
그래도 오늘은 사람흔적없는 산능선을 바라보며
펄 펄 살아 있는 기운을 받으려 애써
맘의 문을 열어 가슴 가득  겨울산 담아 왔다.
 
몸 하나에 기백 하나
그렇게 산을 훨훨 다니던 때가 있어
오늘  문득 그립다.
 
다시 한번  가슴에
산 하나 심어 보고 싶다.

momo 2008-12-12 (금) 01:11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란  정언(正言)을 변증법으로 해석하는 후배와 술잔을 자주 기울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아닌 시대를 살은...
또한 산이 물이고 물이 산일 수 있는 시대를 견뎌낸 그대들,,,  행님들...

그대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득도(得道)는 하셨구요.  그 사실을 아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산이 산이고 물이 물인 것에 대해서는  인류의  득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
산과 물은 저 스스로 그러한 無爲自然의 흐름에  스스로를 내 맡기고 있을 뿐이고.... 다만 인간이
산이 어떻고 물이 어떻고....  분분한 해석을 한다는 거지요...

지리산 자락  녹차잎들 안녕 한지요?  김장은 하셨는지 몰라요....
내년엔 텃밭에 녹차향 가득한 배추를 키워 김장담는 행사를 함 주관해 보심이 어떨지....
여유가 된다면 집집마다 제집 먹을 김장을 항아리 가득 묻어보는 것도 제법 솔솔한 의미가 있을 법도 하지
않습니까? 

올해 갈무리전 한 번 찾아 뵙고자 했으나  어찌 될지.... 겨울을 나는 녹차잎들 눈길 함 주고 싶을 뿐입니다.

모다들.... 겨울채비와 잘 하시구요...  혹독한 한파가 닥칠수록  그 한복판에 내재한 봄날의 생명력 품은
겨울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꾸벅.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416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1 [2008년]  아내의 외출 +35 유로제다 12-17 7295
340 [2008년]  기적 그 이상 +3 유로제다 12-08 7522
339 [2008년]  많은 것이 필요없다. +9 유로제다 12-07 15902
338 [2008년]  가슴에 산을 담고 +1 유로제다 11-26 4816
337 [2008년]  가을밤에 드리는 기도 +28 유로제다 11-10 6024
336 [2008년]  텔레비젼의 두번째 퇴출 +1 유로제다 11-09 7240
335 [2008년]  사는 재미는 어디에, 행복한 삶은 어디에 +1 유로제다 11-04 6377
334 [2008년]  다시 한번 "이제 다시 시작" 유로제다 10-02 4862
333 [2008년]  만족의 종류들 유로제다 09-23 4843
332 [2008년]  야생의 삶 +1 유로제다 09-23 5228
331 [2008년]  문수골의 난 유로제다 08-22 5801
330 [2008년]  삼키거나 혹은 덮거나 유로제다 08-12 4892
329 [2008년]  "사는 거 별거 없다"는 두가지 경우 +1 유로제다 08-07 5997
328 [2008년]  적당한 기대치 +12 유로제다 07-13 6337
327 [2008년]  모든 창조는 반복에서 나온다. 유로제다 07-01 4118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544 / 대표 전화 : 055-883-2911 / 팩스 : 883-0709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철호
사업자 등록번호 : 614-01-70767 / 통신판매업신고 2003-15호 / 대표 : 백철호
분쟁조정 기관 표시 :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 소비자 보호원
Copyright ⓒ 2001 유로제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