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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면벽일랑 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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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로제다 날짜 : 2010-04-18 (일) 00:20
조회 :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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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미 캐고자 하거든
생명 가득한 앞산 너울
넋 놓고 바라보라
노래하듯
삶을 살고 싶다면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 기우리라
그 어떤
생의 결실 맺고 싶다면
피는 꽃에 눈 맞추고
맺힌 열매에 입 맞추라
굳이
죽음의 의미을 찾고자 한다면
엄동설한 앞산 자락을 보라
삶을 궁구한다 하여
면벽일랑 부디 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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