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진달래 꽃 필 즈음이면
지리산 자락에 안겨 사는 사람들 꽃놀이 하는 날이 있습니다.
섬진강변 평사리 공원에 모여 준비해온 찹쌀 반죽에 꽃을 얹어 멋을내고
점심도 나눠 먹습니다.
모양을 낸 화전을 전시하고 등수를 매겨 상품도 줍니다.
집에서 쓰지 않던 물건을 내 놓는 나눔장터도 열립니다.
주로 옷이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벗꽃 구경온 차량들로 많이 밀렸습니다.
꽃도 꽃이거니와 사람들 구경도 할 만합니다.
바이크족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녁에 펜션 2층에 손님이 묵었습니다.
저와 같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분위기 있는 저녁을 즐겼습니다.
오붓한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뵙길 바랍니다.
어느 봄 날은 꽉차고 긴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