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에서 차를 만든지 10년 만에 마련된 공간이다.
차를 만들고 앞산의 정경을 병풍삼아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작부터 해온 생각이 다시 든다.
이 좋은 공간이 차를 인연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차를 마시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되어 공간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마음과 마음으로 하나로 엮어져서 서로 의지가 되고 서로가 즐거움이 되고 서로가 희망과 용기가 되어 하나의 마음으로 맺어진 차향이 넘치는 한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피로 맺어진 가족이 있듯이 마음과 뜻으로 맺어진 가족도 있을 수 있고 더 가족적일 수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에게 감사하고 또 다른 一家를 그려본다.
구름 호수에 싸인 지리산 속의 은행나무가 서있는 전망좋은 차실에서 茶香一家를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