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밴드 공연이 있었습니다.
왕년에 악기를 조금 다룬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입니다.
죽공예하는 사람, 도자기 만드는 친구,공무원, 주말마다 지리산으로 내려오는 분,
시인, 피아노 잘치는 고 3 수험생등이 모여 결성된 밴드입니다.
여기에 곁다리로 통키타 반이 만들어졌습니다.
기타를 조금 치는 죄로 초보자 아줌마들로 이루어진 통키타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3달 정도의 맹연습.
드디어 공연하는 날.
어쩌다 보니 김미화의 라디오 프로에 소개되기도 하고 많은 입소문을 타고
3백여명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렸습니다.
100석 기준의 공연장이 꽉차서 밖에서 공연을 듣는 사태까지...
오프닝 무대가 우리 통키타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떨렸습니다.
달달 외우던 박자 몇개를 놓치고ㅠㅠ
반응은 짱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본공연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준 동네밴드 아주 끝내주었습니다.
이어서 2부 뒤풀이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사회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