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차에 대한 평가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달고 쓴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중작 대작이 많이 보급되어
차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 되기를 바랍니다.
보내드린 차가 금방 풀어진다는 말씀의 뜻은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풀어지는 잎모양새도 분명하게 기억납니다.
매솥마다 맛을 보고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대게 중작 대작의 경우가 우전 세작의 경우보다 찻잎이 늦게 풀어집니다.
찻잎이 빨리 풀어지고 안풀어지는 이유는 마지막 열처리과정에 있습니다.
흔히 맛내기라도고 하고 시야기라고도 하는 과정이지요
이 과정에서 솥온도가 강하고 열처리시간이 오래 되면
잎의 수축률이 높아지고 잎은 물속에서 잘 안풀어지게 됩니다.
중작 대작의 경우,
원잎 자체가 억세고 쓴맛도 강하므로 솥온도가 강하고 오래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연 잎 수축률이 높아지고 물에서 늦게 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열처리 전의 잎 상태에 따라
솥의 온도와 마지막 열처리 시간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우전,세작이라도 가뭄으로 맛이 족하고 강하게 나오는 해는
열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솥온도도 높아집니다.
보내드린 대작의 경우는
이미 건조과정에서 부드럽게 맛이 숙성되어 있는 상태라
굳이 강한 불로 오래 열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
약하게 열처리 한 경우 입니다.
아직 열처리 되지 않은
다음 대작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연유로 잎의 풀어지느 속도에 따라
좋다고 하고 나쁘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차를 만드는 저도
잎이 빨리 풀어지고 늦게 풀어지는 경우에 대한 논쟁이 있는 줄은
처음 들었습니다.
차에 대한 섬세한 관심이 놀랍습니다.
어쨌거나 말씀 감사드리고
더욱 정성과 맛에 부족함이 없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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