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신에서 요가 모임에 참석했다.
2주 전부터 1시간 가량 차에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차와 요가...
곰곰 생각해보니 닮은 점이 많다.
최근의 웰빙바람을 타고 점차 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물질문명에서 자기 몸과 마음으로 돌려지고 있는 것이고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보다 진지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의 의식의 발전적이 모습임에 틀림이 없다.
자기 자신의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스스로 찾아서 선택하는 삶의 양식이 자리잡히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 자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느 인도철학 교수의 말처럼
육체 건강에만 초점이 맞춰지 있어 요가의 철학적인 면이 많이 소외되고
있는게 현재 요가의 현실이지만
요가문화가 넓어지면 자연 철학적에도사람들이 다가갈 것이다.
차문화 역시 저변이 먼저 넓어지다 보면
딱딱하고 박제화된 다례(茶禮)나 다도(茶道)의 모습이 아닌
저마다 활짝펴서 어울리는 꽃들 처럼 다도의 모습 또한
그렇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우리들 곁에 자리잡을 것이다.
어떤 말이나 행위가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다듬어지면 문화가 되고
문화가 깊어지면 禮와 道가 된다.
차와 요가와 같이 건강한 삶을 향한 행위가 계속 반복되기릴 바란다.
그래서 습관이 되고 문화가 되고 사상이 되고 철학이 되기를 바란다.
차분하고 진지한 삶의 모색이 향기로 만연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