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실 효소를 담는다.
저번 주에 담드고 좀 모자란 듯하여
항아리도 더 구입해서 100킬로를 더 담는다.
드라마 허준의 영향으로 치솟았던 매실 가격도
이제 많이 내렸다.
찾는 사람이 그 만큼 줄었다는 이야기다.
오래 묵혀서 먹는 것일 수록 언뜻 생각하면 손이 덜 갈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맛이 제대로 나기까지의 오랜 시간 동안 틈틈히 봐주는 것이 쉽지가 않다.
된장 간장 항아리도 해가 좋으면 뚜껑을 열어두어야 하고
매실도 2,3일에 한번씩 잘 저어주어야 한다.
매실 건데기를 건져내는 시기도 놓치면 맛이 쓰지기 쉽다.
매실 주도 마찬 가지다.
매실 주에 알맞게 익은 놈을 골라야 하고 술과 매실의 비율도 적당해야
술이 향긋하고 부드럽게 잘넘어간다.
알고 보면 세상에 좋은 것은 지천에 널린 것 같다.
하지만 쉽게 쉽게 가질려고 하다보면
좋지 않은 것 속에 갇혀 살게 되는 것 같다.
좋은 것은 정성을 드리는 만큼,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만 소유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 공식
매실+정성=맛과 효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