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엔 들꽃다원 내외분이 다녀가셨다.
살아온 그분들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IMF 때 보증을 선 게 잘못 돼 전 재산 5억 정도를 날렸다.
아파트까지 경매로 넘기고 단돈 50만원 가지고 시골로 내려왔다.
빈 시골 농가 살이 끝에 어찌 어찌하여 시골 생활에 어느 정도 정착한 지금 여기까지 오고 보니 그 때 그 IMF때의 시련을 계기로 전혀 새로운 삶을 갖게 되었다며 지금의 삶을 만족해 하신다.
그 때 부도를 낸 그 사람이 오히려 고맙기 까지 하다고 했다.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禍을 만나게 된다.
죽음의 문턱까지 건강을 잃는다 든가.
빚더미에 앉는다든가 사기를 당한다든가.
사랑에 배신을 당한다든가 대게 재앙은 예기치 않게 닥친다 말처럼 전화위복하여 고비를 넘기고 이전보다 더 나아지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없는 나락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분명한 것은 전화위복하는 길만이 유일의 길이며 최고의 길이라는 것이다.
용기와 의지라는 밑천마저 부도 맞지 않았다면 무조건 전화위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