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그런게 있지요.
변기(氣, 器 아님)가 느껴지면 흔히 얘기 하는게,
화장실(똥 싸는 곳에서 화장도 하나요. 왜 화장실이라 하는지 아직 모릅니다) 갔다 올께요 라고 합니다. 아마 똥 하면 더러운 게 연상 되니까, 그랬나 봅니다.
더 완곡한 표현은
볼일 좀 보고 온다 라는 말도 많이 쓰이는 것 같네요.
학교 다닐때는
\'밀어내기\' 라는 재밌는 표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거에 대해 저희 부부만 아는 은어가 있습니다.
저흰 \'엄마가 불러\' 라고 합니다.
좀 재밌죠.
저희 부부 사이에 \"엄마가 불러\' 하면 화장실 가겠다는 말 입니다.
우리말에 이 행위에 대한 완곡 표현이 많듯이 영어에도 그런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 저희가 알고 있는 것 하나가 \' Mother nature calls me\' 입니다.
\"대자연의 어머니가 나를 부르신다.\"
이렇게 하면 좀 거창하고...
하다보니 줄여져서
\"엄마가 불러\"러 바뀌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친근감 있고 정감가는 구수한 냄새도 나는 표현 인것 같습니다.
엄마가 부르시면 바로 달려 가야 합니다.
바로 안가고 괜히 버티다 나중에 가면 엄마 한테 혼도 납니다.
부르시지도 않는데 가면 힘만 들고 제대로 성과를 내기 힘듭니다.
매일 아침 문안 인사 드리면 제일 좋긴 한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머니 원하시는데로 순종 해야 합니다.
자연의 도움 없이는 똥도 제대로 쌀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들이 어머니 보시기에 참 웃길것 같습니다.
무슨 큰 산에 한번 오르더니 정복 했다 하질 않나,
유전자 조작을 하고, 배아복제를 하고, 복제 인간을 만드네 하고 있고,
벌써 전부터 숲을 누런 벌판으로 만들고, 산도 깎아 버리고,
산에 구멍 뚫어 길 만들고 좋아하고,
시냇물, 강물은 오염 시키고,
자동차에 공장에 온갖 매연 뿜어 대고
어머니 보시기에 이놈들 마나 가당치 않을까요?
제가 어머니 라면 저 놈들 똥구멍을 콱 막아 버리려 하겠지만.
정말 대자연의 어머니는 대자대비 하십니다.
그런 인간들 아파 하시면서도 아직도 묵묵히 지켜만 보고 계시니까요.
두렵습니다.
대자연의 어머니가 언제까지 참고 계실지....
실은 좀 기다리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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