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밤은 열대야도 느끼지 못하고 시원하게 보냈는데
이젠 춥습니다.
밤기운이 뚝 떨어져 벌써부터 기름걱정 땔감걱정입니다.
어제부터 굼불을 넣기 시작했는데요,
그 동안 아궁이 앞에 한가득 모아둔 종이, 박스 등등을 우선 태워없애야
장작을 쌓아 둘 공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어제는 박스를 한참 때는데
큰 쥐 한마리가 아궁이 불길을 뚫고 뛰쳐나오는 바람에
놀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구들장 밑에 지내다 불을 지피니 견디다 못해
불길을 뚫고 뛰쳐나오다 보니 까맣게 그을려 비실대며 도망갔습니다.
작년 겨울에 고양이가 튀어나오더니...
어쨌거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따듯한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다들 따뜻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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