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만 들려도 두분의 맑고 고운 심성이 차 향기와 함께 반겨주는 듯 하여 마음이 설레임니다.
학우 명섭님께서 얼굴에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띄며 두 분 얘길 하는데 그 곳의 풍경이 그려지더라고요.
명섭님을 알게 된 것도 얼마나 좋은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더불어 더 좋은 인연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게 얼마나 기쁨인지 모릅니다.
차 우리는 법을 명섭님께 참 잘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지금 차는 이미 바닥이 나버렸고....... 지금은 지난 가을에 얻은 국화와 쑥이 전재산인데...
저의 이런 섣부른 재촉을 꾸짖진 마셔요. 다만 두분의 정성을 빨리 맛보고 싶은 욕심이라 이뻐게 보아주시길......
일교차가 꾀 심합니다. 건강도 챙겨 주시고 행복한 날 계속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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