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밭에 댓 그루 있는 매화나무.
무더운 날씨 탓에 몇일간 매실 따느라 힘들었습니다.
여기 저기 몇군데 보내고 오늘에서야 매실따는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키가 큰 나무가 있어 나무에 올라가 따는게 힘이 많이 들고
벌레먹은 것 골라내는 것도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내일은 남은 매실로 효소와 매실주를 담궈야 겠습니다.
매실주와 효소 담는법 참고로 적어봅니다.
참고들 하시길 바랍니다.
매실주 담는법
오랜기간 마을에서 담궈온 노하우입니다.
1. 소주의 선택
매실주를 담는 소주는 과실주용이 아닌 일반 소주로 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과실주는 과일에서 과즙이 많이 나와서 술의 도수를 줄이기 때문에
30도짜리 소주를 쓰지만 매실주의 경우엔 술이 너무 독합니다.
순하고 맛있는 매실주를 원하시면 반드시 일반 소주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매실의 선택
매실은 너무 푸른 것보다는 약간 노릇한 기운이 도는 정도의 것이 좋습니다.
너무 푸른 것은 맛의 강하고 향이 없습니다.
약간 노릇한 것을 해야 향과 맛, 색이 좋습니다.
3 .매실과 소주의 비율
1.8 리터 댓병이 여덟개 들어 있는 소주 한 박스에 매실 3.5 키로의 비율로 하시면 정확합니다.
햇볕이 안드는 응달에 항아리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를 잘 봉해야 합니다.
4.매실 건지기와 숙성
담은지 100일정도 지나면 매실를 건지고 술에 일체의 건더기가 없게 한 다음 숙성시켜 먹습니다.
가을이 지나면 먹을 만하고 3년 이상 숙성시킨 매실주는 명품입니다.
매실효소담그기
1매실의 선택
매실주와 같습니다.
2 설탕의 선택
설탕의경우 일반인들이 잘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시중에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설탕은 표백을 하여서 안좋고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덜 표백하여
자연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황설탕, 흑설탕은 백설탕에 카라멜을 입힌것에 불과합니다.
성분표기에도 백설탕은 "원당100%"로 되어 있고
황설탕, 흑설탕은 원당 몇%에 카라멜 몇%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에 녹여보면 이러한 사실을 잘 알수 있습니다.
설탕과 카라멜이 분리되는 것을 볼수가 있지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백설탕을 권합니다.
효소의 색이나 맛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3비율 및 담기
매실을 잘 씻어 물기을 완전히 빼고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하여 켜켜이 항아리에 앉히되 제일 윗부분은
설탕으로 두텁게 덮어줍니다. 2-3일 지나면 설탕이 항아리 아랫부분으로 내려가므로
3일에 한번씩 아래위를 뒤집어 줍니다.
4건지기 및 숙성
매실 과육이 다우러나와 매실의 씨와 껍질이 붙으면 건데기를 다 건져냅니다.
이후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저어줍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이 좋은 숙성장소입니다.
1년이상 지나면서 깊은 맛이 납니다.
우리도 위에 적은 대로 내일 담궈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