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으론 햇살이 따갑습니다.
가뭄으로 계곡도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멀리 동쪽 산 머리서부터 울긋 불긋 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하루 다르게
산아래로 물들어 내려오는게 보입니다.
올가을은 이곳 지리산도 왠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경제가 안좋아서 일까요.
가뭄에 몸도 마음도 말라서일까요.
그래도 텃밭에 배추는 그런대로 커가고 있습니다.
벌레에 못견딘 몇놈들은 아직그대로입니다.
환경이 어떻든 늘 자라는 힘이
진정한 생명력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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