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번 있는 조합장 선거다.
한두달 전부터 입후보자들이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고
입후보자 개개인이 소비한 시간과 발품 그리고 지출된 경비는
엄청나다. 돌아다니는 말로는 1억을 훨씬 넘는다하니...
지역사회의 유지자리임에 틀림없는 자리이다.
부디 좋은 사람이 당선되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는 농렵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다 아는 안면이고
개개인의 인간 됨됨이야 누구나가 잘 아는 상황이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누굴 찍을까 고민이다.
누구는 한 동네 사람이고
누구는 친인척이고
누구는 학교동창이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여러방법중에서
강요된 결정을 내리는 세련된 한 방법이 다수결이다.
선거가 그 때표적인 한 방법이지 싶다.
만장 일치가 될때까지 끝없이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만장 일치제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다수결,표결은 나는 나,너는 너, 내생각 따로 네 생각 따로라는 전제하에
힘의 우위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여지가 없으므로 토론이나 의논이 있을 수 없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변함없는 대전제가 사고의 밑바탕에 깔리면
안목이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진다.
스스로 혼자 생각하고 결정할때도
거듭 되돌아 보고 앞선 결정의 헛점을 찾아 내면 점점 좋은 결론이 나온다.
최소 50년 길게는 100년이다.
그래도 그런 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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