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가한 저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로제다원이 지어지기까지 멀지않은 시간들을 돌아보니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네요.
이번기회에 그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지금의 터를 소개해주신 도심다원 오시영 사장님과
자리잡는데 마음쓰주신 다윤찻집 정국임 누님,
기초와 축대 쌓는 힘든 돌일을 해주신 목압마을 이승우 아저씨,갑득이 형님
집의 뼈대 세우는 목수일 해주신 화개제일의 목수님들과 미장기술자형님들,
한달 넘게 보조일해준 호동의 고암,
도배를 도맡아해준 한솜선님,
힘든 흙바르기 일을 해준 조준명씨,
구들 돌을 날라준 친구 김호영과 강우영과
구들돌을 쓰도록 허락해주신 어르신.
전기를 끌어다 쓰도록 마음쓰준 웃집 어머니,
바쁜가운데서도 내일처럼 전기시설을 해준 호성형님,
맘편하게 일하도록 배려해주신 배임환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이방인을 따뜻하게 대해준 도심마을 반장님과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외에도 분에 넘치게 많은 분들이 손을 거들었습니다.
도움받은 만큼
유로제다원을 찾는 이들에게 되돌릴 수 있는 아량이
내게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지붕이 올라가는 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뜻밖에도 크고 높은 집이 지어졌습니다.
집에 걸맞는
물건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비 그치면
그분들 생각하며 다시 계속 차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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