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네 매실주를 담구었습니다.
동네 일이 있을 때마다 모여서 매실주를 마시기에
마을회관에 항아리 하나를 마련해서 집집마다 각자가 담는 술과 별도로
동네 매실주를 담근 것입니다.
1.8리터짜리 8병이 들어있는 소주박스를 4박스 담궜습니다.
매실주에 입맛을 들인 마을 사람들은 다른 술엔 아예 손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마을회관에서 먹을 매실주를 담그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맛있는 매실주 담그는 법을 확실히 배웠습니다.
1.8리터짜리 8병이 소주 한 박스인데
여기에 매실 3kg에서 4kg를 넣습니다.
연하게 마시고 싶은 경우 3kg가 적당하고
매실의 새콤한 맛을 즐기고 오래 익힐려고 할 경우 4kg가 적당합니다.
참, 그리고 매실주에 사용되는 소주는 과실주용으로 나오는 30도짜리가 아닌
25도 짜리 일반 소주를 사용합니다. 과실주용으로 담그면 너무 독합니다.
위와 같은 비율로 항아리가 꽉차도록 매실과 소주를 채워넣고
비닐로 입구를 잘 동여매서 밀봉합니다.
술을 담근지 100일이 지나서 매실을 건져내고 보관하면 숙성이 됩니다.
매실을 건지고 바로 퍼먹는 사람도 있고 두고두고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100일정도에 매실을 건져내야 한다는 겁니다.
3년지난 매실주는 그야말로 명주가 됩니다.
추가로 매실장아지 담그는 법 하나를 소개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 한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토실토실하고 굵은 매실을 살만 볽아 내서 소금에 3시간 정도 절이면
물이 나오고 간이 어느 정도 됩니다.
매실 과육을 건져서 다시 설탕에 절입니다.
이때 설탕의 량은 매실과육의 량과 같은 정도로 합니다.
10일 정도 지나서 매실을 건져내면 달근하고 아삭합니다.
이것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그 때 그 때고추장에 버무려 먹으면 됩니다.
고추장에 박아놓고 먹는 법도 있지만
위와 같이 하면 맛이 좀더 싱싱하다고 하네요.
시장에 매실이 나와 있으면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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