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비가
오늘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렸다.
비오는 오후에
서면에 갔다.
롯데 백화점옆 길을 가다가
연초록 동백잎을 보고 지나쳤다.
다시 몇걸음을 뒤로했다.
먼지와 오염을 껴앉고 보도에떨어져있었다.
살며시 허리를 낮추어
연초록 동백잎을 가슴으로 안았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동백잎에묻은 먼지와 오염을 씻어내었다
연초록 동백잎에서 빛이났다.
아름다운빛.보석보다 더 맑고 순수한빛을...
조그마한 화병에 물을 가뜩담고
연초록동백잎을 꽃꽃이하여
책장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지금
화병에꽃꽃이 해놓은
연초록 동백잎을 바라보며
연초록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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