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문득 눈에 들어오는 돌보지 않은 마당 한 곁의 풍경이 정겹습니다.
따로 심고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녀석들입니다.
가만 놔두면 슬금 슬금 발을 내디디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뱀을 쫓는다는 독특한 향이 나는 놈입니다.
잎이 꽃인양 하는 꽃보다 잎이 더 화려하고 큰 놈이지요. 설악초입니다.
눈부시게 하얀 꽃잎입니다.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기도 합니다.
며느리 밑씻개 라고 하는 가시가 많은 풀의 꽃입니다.
작은 꽃입니다만, 접사로 찍어 놓고 보니 참 예쁩니다.
긁히고 찔렸다 하여 마냥 밉고 싫은 존재로
낙인찍지 말아야겠습니다.
가만 살펴보면 예쁜 구석은 있는 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