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고 날도 찌푸린 날들이 많습니다.
밝고 맑은 날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요즘 같이 흐리고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람 마음도 흐렸다 맑았다 비가 왔다폭풍도 쳤다 바람이 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저의기분은 오늘 날씨마냥
영 찌푸렸습니다.
아침을 먹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도 보고
일을 하고
간식으로 빵도 먹어보고
단소도 불어보고 해도
한번 드리워진 마음의 어둠은 잘 가셔지지 않더군요.
소변보러 마당에 나서보니 앞집 자두나무에 발갛게 잘 익은 자두가 옹기 종기달렸습니다.
그런건 그냥 못보고 지나치는 저라 두어개 따서 먹어 보니 장마중인데도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신기한건 오전내내 어둡던 마음까지
자두의 달고 새큼한 맛에 봄날 눈녹듯이 사라진 거죠.
(어쩜 스스로 마음의 어둠을 가장하고 있었나 봅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날은 흐려도
앞산 뒷산의 녹음이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밝음 그 자체로 녹색을 내뿜고 있습니다.
살다보니 마음은 가만 내버려두면 점점 어두워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마음의 맑게 밝게 유지하기 위한 뭔가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죠
좋은 음악을 듣는 것,
맛난 과일이나 음식을 먹는거,
술한잔을 기울이는 것,
차한잔을 마시는 것,
돈을 버는 것,
여행을 하는 것,
......
뭐든 마음을 밝히는 걸 멈추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어둡고 무거울 땐
시선을 밝는 밖으로 향해야겠습니다.
음...그러고 보니
유로제다 차한잔에 저절로 마음이 편안하고 밝아졌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의 밝기는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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