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신 차는 잘 받았습니다. 어찌나 반갑든지요.
지리산의 봄을 함께 보냈더군요.
얼른 물을 끓이고 다기를 준비하는데 오늘따라 물은 왜 천천히........
코끝에 머무는 차향에, 입안에 맴도는 차향에, 그리고 그 은은한 맛에 취해 한동안 산기슭을
들판을 헤매다 돌아왔네요.
이런 봄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녁땐 제가 다니는 서실에서 함께 시음을 했습니다. 다들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보내주신 정성도 함께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새작 3통 주문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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