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암 계곡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계곡물이 길과 논을 덮치고 있다.
오늘에야 전화가 연결되어 겨우 홈페이지에 들어와 봅니다.
전국의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곳 화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피해를 보았습니다만
다른 곳에 비하면 피해가 적은 편이군요
암튼 천재지변, 노아의 홍수등을 실감한 아찔한 하루였습니다.
파손된 도로나 유실된 논등은 복구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상수도 전기 전화 등은 모두 정상화되었습니다.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마을 주민 모두가 힘과 마음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해가 많은 집에 모두 달려가 쌓인 돌과 흙들을 걷어내고
침수된 방의 장판을 걷어내고 걸레로 닦아냈습니다.
마을회관에서는 할머니들이 개울 물을 퍼 감자를 삶고 밥을 하였습니다.
힘들수록 이웃을 생각하고 서로돕는 이런 풍습을 접할 때마다
희망이 살아있는 미래사회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은
우리의 과거 풍습에 있음을 다시한번 선명히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