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왔다.
나는 부모님이 계신 산청에 일주일동안 머물렀고
집사람은 산청에서 3일 친정인 부산에서 3일을 지냈다.
부모님의 현실세계에서 일주일동안 살다가
우리의 현실세계로 돌아온 셈이다.
현실세계는 다양하게 겹쳐서 존재하는 것 같다
부모세대와 자식세대라는 세대간에 각자 다른 현실이 존재하고
부산, 산청, 화개라는 도시농촌간에 각기 다른 현실이 존재하고
남편과 아내라는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서로간에 혹은 이해하고 혹은 몰이해로 외면하며 살아가는 각자의 현실이지만
저 맑고 투명한 하늘같은 눈으로
볼에 스치는 산들 바람 같은 마음으로
부디 각자의 하루를 사랑하고 아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진정 더 나를 사랑하고 아끼면
가족도 아내도 자연도 문명도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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