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공동체.....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을 구현해 나가는 공동체.....
한때 공동체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모순 덩어리인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실현해 보고 싶은 욕망으로 공동체에 관한관심을 가지고
직간접적인 체험을 많이 했었다.
공동체는대부분 같은 신념, 사상, 꿈 등의 끈으로 엮어진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실패의 주된 원인은 경제적인 불안정과
구성원 상호간의 불화가 주된 원인이다.
분기탱천 의기투합하여 같이 시작하지만,
결국 보통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봉착하는 문제에 걸려 좌초하고 만다.
이상적이고 원만한 삶을 꿈꾸지만
단점과 모순투성이인 서로를 발견하면서서로에 대한 믿음은
균열이 가기시작하고 떠나오고자 했던
세상에서 느낀 똑같은 모순을 공동체에서 똑같이 느끼며 공동체는 깨진다.
결국 자신과 서로에 대한 기대는 또 다른 고상한 욕심에 불과했던 것이다.
탁월한 인격과 남다른 삶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원만한 공동체를 꾸려가는 곳도 또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넓은 바다가운데 섬과 같은 공동체일 것이다.
서로 시기하기도 하고 서로돕기도 하며
없는 데서 욕하기도 하고 있는데서 칭찬하기도 하며
욕심에 사로 잡혀 살기도 하고 마음을 비워놓기도 하며
편가르기도 하고 하나로 화합하기도 하면서
그렇게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원만하게 굴러가는 공동체가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확대 재생산 가능한 공동체일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시골 마을에서의 생활이 가장 이것에 가깝다.
나는 지금 뜻밖에도그러한 완전한 공동체적 삶의 파편들을
시골 마을의 풍습과 시골사람들의 정서속에서발견하고 맞추어 나가고 있다.
단점많고 모순많은 서로간에 대한 애정이
삶의 저변에 깔려 있어
서로의 근본에 대한 신뢰가 항상 살아 숨쉬는
우리 도심 마을이나는 너무 좋다.
우리의 이샹향은내 앞의 세상에서 내가 만들어 가는 만큼이다.
꿈꾸는 모든 것은 소재는바로 내앞에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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