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람들입니다.
지난 5월 1일.
드디어 고대하던 유로제다를 다녀왔습니다.
바쁘신 중에 찾아뵈서 얼마나 죄송하던지... 한참 차만들기에 바쁠때인데...
생각이 짧아서 그렇습니다.
작년 4월에 우연히 들러 좋은말씀 좋은차 대접을 받고
대구 돌아와서도 내내 그곳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마치 고향이라도 되는듯 여겨졌었네요.
언제라도 가고싶다는 마음만 가지다가
이번에 시어른들이랑 울 아가랑 충무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신랑이랑 저랑 우겨서 어른들모시고 지리산으로 향했지요.
작년보단 한달 늦어서 매화며, 벚꽃이며 다 떨어지고 없었지만
아름다운 산등성이 차밭들은 역시 너무도 좋았습니다.
너무도 바쁘게 일하시는 모습도 반갑게 뵙고
그 바쁜 와중에 차대접에 송구스러웠지요.
우리 시어른도 너무 매료되셨는지 좋다시네요.
그날 가지고 온 우전은 좋은 친구가 와서 처음 열었는데
차맛을 잘 모르는 저희들도 맛남을 느낄만큼 좋습니다.
우둔한 말로하자면 참 맑고, 달고, 부드럽네요.
담에 조용할때 또 찾아뵈어도 실례가 안된다면...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06.05 김승록, 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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