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하동군에서는 관내 전 지역을 유기농 단지로 조성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같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하는 소규모업체에서야
무농약 무비료 유기농재배가 당연한 일이고
유기농인증을 받는 절차 자체가 번거롭고
"우리는 유기농입니다" 라고 딱지를 붙이는 일 조차 낯간지러운 일이었습니다.
또 "나만 깨끗하고 남들은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간접 비방의 의미도 있어
유기농인증을 받는데 대해 대해 무관심했었습니다.
마침 올해부터 화개지역 전지역 차밭에 인증기관의 검증을 거쳐
유기농 인증서을 부여하고 있어
이 참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우리같은 게으름뱅이들의 차밭은 아예 야생에 가깝습니다.
잡초와 차가 같이 자라기가 예사지요.
차야 무공해겠지만 차나무들은 약간 힘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거나 게으른 농군의 작물은 공해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하니 안심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