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꽃과 차열매가 같이 달린 모습(위)과 조롱조롱달린 차열매(아래)
지인에게 보내려고 차씨를 채취했습니다.
겉으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잎사귀 너머 줄기마다 꽃과 열매가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특히 차꽃은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고 잎사귀 뒤에 숨어 핍니다.
차나무는 일년내내 푸른 사철나무입니다.
그래서 1년 내내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이 차밭입니다.
특이하게도 꽃이 9월에서 11월 사이에 핍니다.
열매도 꽃이 핀 다음해 10월 11월에 영급니다.
꽃과 열매가 같이 피고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식물이겠죠?
뿌리는 직근성이라 땅밑 4-5미터까지 곧게 뻗어내립니다.
그래서 옯겨 심으면 살아나기가 힘듭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여자가 결혼 할때 차씨앗을 넣어 보냈다고 합니다.
귀한 차를 심어 가꾸라는 뜻도 있겠지만 한번 시집가서 자리 옮기지 말고
뿌리 잘 내리고 살라는 뜻이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