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도 대학에 입학 한지 20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 같이 입학한 동기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입학 20년주년 모임이었습니다.
열린 인생 즐거운 인생 부푼꿈을 안고 엊거제 대학에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20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비로소
남들과 다른 저마다의 삶을 선택하며 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까지는 똑같은 교과과정을 같이 공부하며 학창생활을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후엔 저마다 각자의 길을 선택하며 살기시작하죠.
그런 삶을 산지 20년이 지나서 만나는 대학입학 동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옛모습 그대로인 친구도 있었고, 너무 많이 변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삶의 경륜이 베여있는 동기들의 모습들은 참으로 세월이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란 세월이면 어떠한 삶을 사는가에 따라
얼마만큼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지나온 20년 세월에 대한 생각도 참 많았습니다.
\"그 때 그랬다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 것이다.\"
\"그 때는 이랬어야 했어\"
...........
등등 아쉬움도 많고 잘한 결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20년 세월에 대한 생각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나의 20년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로의 20년 세월뒤엔 자마다의 삶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의 밑천을 제법 써버린 지금
앞으로의 나의 20년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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