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소생 잠시 유로에서 머슴을 한 짱 사수입니다.
아직도 호동에서 회복을 하고 있을 백 철호님. 자기의 실수를 용서치 못하고 자책하던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하루 빨리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이번에 전문경영인(?) 수업까지 받으시고 유로의 모든 경영권을 인수받으시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계시는 엄 옥주님. 그간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식단에 신경을 쓰시느라 고초가 많으셨을줄 압니다.
특히 쌈을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삼시 세때를 항상 쌈으로 그리고 잘 발효된 젓깔, 얼큰한 된장국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지금 텃밭에는 상추와 쑥갓이 주인(?)을 잃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지요?
(쌈을 워낙 많이 먹어서인지 매번 똥색이 파랬습니다.)
한참 개구장이 이어야할 그러나 맏이라는 이유로 쪼매 의젓한 전원이, 퐁당 빠지고 싶을 정도로 맑고 예쁜 눈을 가진(엄마의 눈을 닮았음) 평깡공주 다을이, 왜 다을이가 평강공주 아니 평깡공주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더 자라면 아마 노래를 아주 잘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로의 호프! 백 우헝. 왜 우헝이냐고요?
이 아해는 우성이라는 발음이 잘안되거든요. 우성이는 나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하라버지! 라고 부르면서 맞이하는 나의 꼬맹이 친구 특히 아가씨들에게는 사탕 한 개의 유혹에 값싸게 뽀뽀를 남발(?)하지만 \"안아쭤\"하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합니다.
참!
지금도 열심히 일 하고 있을 연향. 하마트면 점숙씨 안부를 놓칠번 했습니다.
신세대이면서도 너무나 신세대 같지 않은 정말 맘에 드는 요즈음 보기 드문 처녀.
마음같아선 며느리로 삼고 싶지만 오호라! 아깝도다.
총각들아! 빨리 이 처녀를 잡으라. 그것은 땡을 잡는 것이다.(내가 와이카노 와이로(실례) 묵은 것도 아님시로...)
산골에서 일하고 도시로 가서 휴식을 취하는 이상한 생태로 사는 소생이 여러분들께 안부 전합니다.
단기4335년 5월 8일.
짜ㅇ 사수 드림.
추신: 우성이 어머니 어제 오늘은 비가 와서 분봉은 못했겠네요?
그리고 머슴 노릇도 제대로 못한 것같아서 쪼매 미안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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