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에서 한참을 올라 가다 보면 의신이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화개골 마지막 마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마을 어귀에 대성골로 가는 길목이 있습니다.
대성골을 계곡이 넓고 수량이 많은 계곡으로 세석평전으로 이어지는 등산길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의신마을에서 2.5km정도 거리에는 계곡옆에 위치한 산장이 있습니다.
텔레비젼에도 나오고 해서 아주 유명한 명소로 오늘 산행의 목적지입니다.
가는 길은 평탄하고
전망도 아주 좋았습니다.
길가에 연리지 소나무도 보였습니다.
중간 휴식시간에 서로가 준비해간
간식을 나눠먹었습니다. 몸에 좋은 보신음료는 나눠먹는게 미덕이지요.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사하고 있는 관계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가 나타납니다.
작고 아담하면서 양지바른 산장입니다.
막걸리를 주문하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꺼내 먹었습니다.
김밥, 찰떡, 보온도시락, 갓담은 김치....배불리 먹고 있자니 옆 테이블 손님들한테
미안했습니다. 그분들은 전라고 쪽에서 아침도 안먹고 올라 왔는데
오늘이 구례장이라 안주인이 장보러간 탓에
백숙이며 산채비빔밥등 식사는 안되고 막걸리 밖에 안됐다고 했습니다.
앞산 단풍이 노릇노릇 가을은 익어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태풍때 상황을 이야기해주시는 주인아저씨, 그 너머 이 담에 주문해 먹을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장어귀에 있는 잘생긴 소나무아래에서 한 컷!!
산행 후 구례 야생화단지에 가서 화단에 심을 야행화 사고
돌아오는 길에 쌍계사 앞 팥죽집에서 새알 담긴 팥죽을 먹었습니다.
팥죽엔 설탕을 많이 넣어야 한다며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을 넣어 먹는 연지님의 말대로
피로가 풀리는지 자고 나면 알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