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섬진강 생태학교 마지막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날이 추워져 조금은 한산한 최참판댁 풍경입니다.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평사리 들판도 추수가 이미 오래전에 끝나 휑한 모습입니다.
별당아씨의 거처에도 연못 속 잉어 들만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처마밑엔 지난 가을 수확한 옥수수가 걸려 있어 휑한 겨울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담장 넝쿨들이 계절의 흔적으로 남아 있고
맥문동 열매도 실하게 맺었습니다.
아이들과 비단 잉어
추위를 모르는 빨강이 서로 닮았습니다.
화개에 녹차시배지에 들러 차 씨앗도 줍도 차도 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