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오신 손님들께 가시는 길에 남해독일마을을 들러서가라고 소개했습니다.
독일마을은 박정희 시대때 독일에 간사호로 일하러 갔던 분들이
돌아와 정착한 마을입니다. 집들이 이국적으로 볼만하다고 들어서 권했습니다.
손님들이 독일마을로 떠난 30분뒤
우리도 아직 안가본 곳이니 우리도 가보기로 하고 따라 붙었습니다.
계산대로라면 30분 뒤에 우리도 독일마을에 도착해야 했지만,
우리가 길을 잘못들어 남해군 섬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결국 부산 손님들은 먼저 떠나고 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독일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국적이지만 요근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지어지고 있는 집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큰 집에서 부터 작고 아담한 집까지 모두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집도 집이지만 주변조경이 아기자기하게 잘 되 있더군요
도로에서 높은 입구를 자연스런 계단으로 처리했습니다.
예쁜 계단 앞에서 한 컷했습니다.
누군가 말하더군요
국적없는 집들이 난무한다고.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이젠 우리다운 것보다는
나 다운 것의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집에 관한한
스스로 편하고 보기에 아름다우면
그것이 최선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