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잇몸이 붓고 이빨이 흔들린다.
엑스레이 사진을 놓고 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해 보니
교합상태가 좋지 않은 어금니가 어긋나게 힘을 받아 잇몸이 무너져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운전중에 문득 알게된 사실이 있었다.
내가 평소에도 이를 악물고 있다는 것.
숨쉴 틈없이 이 악물고 살고 있는 자신이 눈물겹게 울컥 안스러웠다.
이 막물고 사는 것도 한 방편이긴하다만
그것 보다는 은근한 정성으로 살아가는게 더 맞지 않나 싶은게
지금 드는 생각이다.
삶에 힘 빼고 살아야 길게 깊게 갈수 있는게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