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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만족의 종류들

글쓴이 : 유로제다 날짜 : 2008-09-23 (화) 20:33 조회 : 4930
오늘 들은
어느 인색한 노승의 이야기입니다.
 
살아생전 얼마나 인색했던지 자기 절에 들어온
49제를 지낼 때 염불해주는 염불승에게  여비로 고작 5만원만 쥐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천도제를 지내면 비용으로 보통 1-2백만원은 받고
목청껏 염불하는  염불승에게 보통 2-30만원은 드리는게 관례건만
이 노승은 고작 5만원만 주고 보냈다는 겁니다.
 
이 노승이 돌아가시고 나서
통장을 보니 몇십억 돈이 들어 있었다 합니다.
 
그냥 얻어 먹은 돈도 아니니 욕할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노성직자는 살면서 돈을 모으는  재미로 살았을 겁니다.
돈을 모으는 것 자체가 재미였는지
뭔가를 하려는 목적이 있어
그 수단으로서의 돈을 모으는 것이 꼭 필요했는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애착을 갖는 만족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돈을 모으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모으려 하고 돈을 좋아합니다.
돈은 실제로 참 좋은 수단입니다.
 
돈버는 재미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재미을 느낄 만큼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어
그 재미는 알수 없지만
돈이 벌리면 일상의 이런 저런 불편함과 고단함을 감수해 나가는
여러 경우를 보면서 그렇게 짐작해 봅니다.
 
우리을 만족 시키는 것들은 세상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돈이 넉넉할 때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을 나눌 때
밝고 건강한 자식들을 볼 때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베풀 때
자기의 예술성을 발휘할 때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만끽 할 때
밤하늘 별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아름다움에 취할 때
한 여름 시원한 그늘 아래 편안한 낮잠을 잘 때
나의 작은 힘이 힘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때
살아 있다는 자체로 가슴 깊은 저 곳에서 그저 샘솟는 희열이 느껴질 때
아름다운 사람을 바라 볼 때
새롭고 이로운 뭔가를 창조해 낼 때
영적인 정화감을 느낄 때
.........
 
이런 저런 경우에
짧고 길게
우리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모르는 사이 우리는
돈으로 구할 수 있는 만족만을 구하며
목말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만족감들을
돈을 벌기 위해 잃어가고 있는지는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돈을 못버는 핑게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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