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 목압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입산길목마을 목압
불교음악 범패를 만들고 쌍계사를 창건한 진감국사의 머물든 자리
국사암 아랫마을 목압
오래지않은 94년 6월, 이곳에 이사올 당시엔
그냥 도망치듯 숨어든 작은 산골 마을에 불과 했던 내 지금 살고있는
목압마을 그리고 또 화개골이라는 이곳....
내생에 이만한 휴식도 없었고
이만한 만남도 없었고
이만한 깨우침도 없었고
이만한 절망도 없었던 나날들...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에
하루하루가 희망차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했던 소중한 날들을
또 여러 소중한 화개의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나 스스로부터 간직하고 살고 싶어 일기를 시작한다
지난날에서부터 지금의 일들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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