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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살아 있다는것

글쓴이 : 유로제다 날짜 : 2008-05-23 (금) 10:02 조회 : 2689
저녁을 먹고 집 앞 개울에서 멱을 감았다.
물도 시원했고
하늘엔 보석처럼 박힌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스친다.
살아 있다는 것은 환희로움 그자체가 아닌가!

집 앞 개울에
언제부턴가 오리 두 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누군가 아랫집에 잡아먹어라고 갖다준놈들인데
잡을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개울에 놓아 기르는 놈들이다.

한놈은 흰놈이고
한놈은 얼룩덜룩한 회색을 하고 있다.

오리는 우리동네 마스코트이다.
'목압'이란 마을 이름은 나무木, 오리鴨자를 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세이암에서 귀를 씻고
나무오리를 깍아 화개천에 띄운 뒤,
이 나무오리가 멈춘곳에서 입산하리라 하였는데

그나무 오리가 멈춘 곳이 바로 우리마을이었고
동네이름도 목압이 되었다 한다.

숯불구이로 사라졌을 뻔한
두마리의 오리가
그 목압마을의 개울에서 놀고 있으니
보기도 좋고
살아있음은 역시 축복임을 느낀다.

유로제다 2008-05-23 (금) 10:02
200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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