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을이 한테 물었다.
개 소리은? 멍멍.
고양이 소리는? 야옹.
닭소리는? 꼬끼오.
소 소리는? 음무--
차소리는? 삑삑
삑삑? 왜 삑삑이야?
"우리차는 갈때 소리가 삑삑 나니까."
가만 생각하니 내차는 오래된 트럭이라
동네 사람들도 멀리서도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차는 알 수있다고 말했다.
그래 차소리가 꼭 부릉부릉이라는 법이 어딨냐.
부릉부릉하는 차는 세상어디에도 없다.
멍멍하고 짖는 개는 또 어디있나
가르치고 학습하는 폐단의 최고정점에 있는 것이 가상인식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직접 빠져 흠뻑 취해 보기도 전에
자연은 아름답다라고 배운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길을 가며 박자에 맞추어 소리를 지른다.
오리 괙꽥, 참새 짹짹, 병아리 삐약.................
고놈들이 참새소리를 직접 들으면 오히려 어색하고
참새소리를 다시 머릿 속에 재정리 해야하겠지
아 얼마나 큰 비극인가.
거기에다 영상을 통해, 사진을 통해,미디어를 통해
그 비극은 아름답게 포장된다.
노동을 통해 노동의 즐거움을 알기 전에
공부를 통해 노동의 즐거움을 인식한다
노동이 즐겁기만 하지도 않고 힘들기만 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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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을이는 아직 어린이집이나
학원같은 데를 가지 않고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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